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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니 제주를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해안로 857 (애월읍 하귀2리 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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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제주도 말고기 집을 이번엔 신랑과 가봤습니다.
제주도에 말고기 집이 제법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중문 보다는 제주시에 있는 고우니, 제주를 담다가 더 좋아서 소개를 해 보겠습니다.
외관은 2층 건물인데, 1층만 식당인 것 같았습니다.
식당이 크진 않고, 4인 테이블이 약 10개 정도 수준이였던 것 같습니다.
식당을 들어가면 특유의 누린내가 납니다.
저는 비위가 좋은 편은 아니라서 식당들어갈 때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먹다보면 언제 냄새가 났었나 모르게 적응이 되더라구요.
건물 앞쪽에 주차공간인데,
주차공간은 좀 협소해서 가로로 차량 2대 대면 꽉차거나 세로로 3~4대 대면 꽉 찰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해서 아쉽네요.
여러 유명인들이 다녀간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부모님과 갔을 때는 고우니 삼합 세트를 먹었었는데,
이번에는 신랑과 말 한마리 코스를 먹었습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지난번 고우니 삼합 세트가 모두 익혀서 먹는 음식이였고, 훨씬 맛있었습니다.
이번에 먹은 말 한마리 코스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식 전에 말고기 액기스를 받았습니다.
음.. 한약 맛?
쌉쌀하니 맛있진 않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릇은 크지 않았고, 먹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양은 아니였습니다. 약 100ml 정도??
말고기 사시미가 나왔습니다.
말고기 부위를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빨간색 부위 두가지는 소고기 육회를 먹는 듯한 식감이였습니다.
신랑은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중간 정도의 식감이라고 하던데 저는 고기를 잘 모르는 지라 소고기 먹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운데 흰색은 아무 맛은 안났는데, 먹기 소고기 같진 않았고, 솔직히 뭔지 잘 모르고 씹었던 것 같았습니다.
그냥 기름장과 간장 맛으로 먹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말고기 육회가 나왔습니다.
말고기 육회는 정말 종로 육회집에 있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배를 올려서 말고기 육회를 한점 먹으니 소주가 생각나는 맛이랄까요.
누린내 전혀 나지 않고, 육회 정말 맛있었습니다.
말고기 찜과 말고기 수육
음... 말고기 찜은 우선 누린내가 너무 났습니다.
비싸니깐 먹어야지 먹어야 해.. 뭐 이런 느낌?
제가 나중에 제주도에 가서 말한마리 코스를 시키지 않는다면 아마 말고기찜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맛도 좋았는데, 저는 특유의 향 때문에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신랑은 말고기찜이 수육보다 맛있다고 하더군요.
냄새는 나긴 하는데 맛있다고 하면서 잘 먹었습니다.
저는 말고기 수육은 맛있었습니다.
특히, 곱이 들어 있는 게 있었는데 소곱창 같이 부드럽게 입안에서 사라지는 것이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입맛에 안 맞다고 했습니다.
두 음식은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같습니다.
말 생구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누린내 나지 않고, 씹자마자 꿀떡꿀떡 넘어가는게 소고기 먹는 느낌으로 먹었습니다.
말 생구이는 미디움으로 구워 먹는 거라고 하더군요.
다시 가면 생구이를 많이 먹을 것 같습니다.
신랑도 말 생구이가 제일 맛있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고기 곰탕
곰탕 또한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신랑은 너무 맛있다면 먹었고, 저는 누린내 난다며 거의 못 먹었습니다.
곰탕안에 고기를 정말 많이 넣어주셨는데, 고기는 맛있었습니다.
전 고기만 골라서 먹었네요.
개인적으로
말 한마리 코스는 말고기의 다양한 부위를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 께 추천하고,
말고기를 처음 접하시거나 정말 맛있게 먹고 싶다면, 고우니 삼합을 드시거나 생구이를 시켜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 : ★★★☆☆
가격 : ★★★☆☆
양 : ★★★★☆
분위기 : ★★★☆☆
주차가능 여부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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